키디비와 블랙넛 사건에 대한 내 생각
최근 들어 장안의 화제라고 생각되는 사건이다. 키디비의 블랙넛 고소 사건.
근데....이게 생각보다 심각하다. 혼자 보관하는 노래도, 가사도 아닌 대중에게 뿌리는 랩 치고는 너무 강하다.
(강하다라는 표현을 바꿔서 표현하자면, 인격 모독에 남자가 봐도 쓰레기인 수준)
자신의 표현의 자유라고 하는 음악에서, 자신의 성적 취향이나 자신의 가치관을 밝히는 것은 나쁘지 않다 생각하고 있지만,
이건 특정 개인의 이름(특히나 동일 예명을 가지고 활동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싶을 정도의 특이한 이름)을 거론하며
작사를 했다는 건....고소감이라는 말이 맞지 않나 싶다.
표현의 자유? 명백하게, 그리고 확실하게 해야 할 부분이 바로 이 자유라는 부분인데,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자신의 자유를 누리는 건 그 누구도 신경쓰지도 않고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맞다.
다만, 성적인 모멸감을 이미 주었고 이로 인해 피해자가 고통을 받고 있다면 정신적 피해 보상도 포함 아닌가 싶다.
어느 뉴스에서 발췌한 내용을 보면 하기와 같이 정리되어 있다.
<양성평등기본법 상 ‘성희롱’은 업무, 고용, 그 밖의 관계에서 공공기관의 종사자, 사용자 또는 근로자가 그 직위를 이용하여 또는 업무 등과 관련하여
성적 언동 등으로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거나 성적 언동 또는 그 밖의 요구 등에 따르지 아니한다는 이유로 고용상의 불이익을 주는 것으로 정의>
저 기준으로 보면 성희롱은 아닐 것이다. 업무나 고용이 아니라 표현의 자유라고 우길 수도 있는 입장이다.(상/하도 아니고 공공기관도 아니고.)
그러면 성폭력의 수준이 아닐까 생각도 든다. 분명 성적인 부분에 대해 보수적인 우리 나라에서, 저런 랩을 했고, 그로 인해서
육체적인 고통은 아닐지언정 정신적인 고통 또한 성폭력에 해당하는 게 아닐까......법이 어떻게 기준을 잡은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 또한 여자들도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다.
(블랙넛을 옹호하는 건 아니다. 쇼미더머니4에서 나오고 보통은 아닌줄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왜 무고죄가 나오는지에 대해 이해하면 빠를 것이다. 이름하여 꽃뱀...... 실제로 주위에서 본 적이 있다.
그리고, 도움을 준 사람을 가해자로 몰아가는 현상 또한..사회가 서로를 믿지 못하게 만든 상황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이 정도의 수준은 랩 좋아한다고, 자기가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뭐가 어떻냐고 받아들일 부분이 아니라,
그 대상이 나의 가족, 친구, 부모님이라 생각했을 때..라면 이해가 빠르지 않을까 싶다. 가족은...건들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