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5.07~13 태국 여행!! - 2일차
예전 기억들이다보니, 참 정리하기 어려운 게 많다.
하지만, 언젠가는 어떻게든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마저 써보려고 한다.
아침 먹으면서 찰칵.
아침부터 잡힌 스케쥴로 인해 일찍이 일어나서, 걸어서 갈 수 있는 항구, 목적지로 갔다.
다만..태국 방문이 처음이다보니, 30분 일찍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누가 담당자인지 모르는 상황이 생겼다.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계속 기다리다가, 어설픈 한국말 하는 아저씨가 와서 5인승 보트로 데려갔다.
Port Bali Hai에서 찍은 모습.
그리고 저게 Port Bali Hai이다.
저 빨간색 옷 입은 아저씨가 데리고 갔다.
나쁜 사람인지 아닌지를 모르고, 사기 글이 워낙 많으니 의심부터 하게 되는 습성이 나오더라.
그리고 5인승 보트에 타고 이동을 하는데...왠지 불길했다. 아래의 사진을 보면 파도가 보통이 아니었다.
왠지...스쿠버가 위험해보이는 그런 날씨...
약 30분 달려 도착한 포인트에서...체험스쿠버라고 이야기를 했음에도, 뭔가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느낌이었다.
이내 교통정리가 되더니, 물에 스스로 입수 시킴-_-;;;따라하세요 하고..근데 뭐 뒤로 입수하는 건 크게 어렵지 않으니까..
그리고 나서 물 속을 처음 봤는데....와.
이건 아니다 싶더라. 더럽더라. 정말. 에휴 ㅠㅠ 5인승 보트에 탄 또다른 동생들은..자격증도 따고 돌아다니느데,
과감하게 포기하더라. 난 돈 아깝다고 플랑크톤 떠다니는 물 속을 질질질 끌려서 돌아다녔다.
그러면서도 물고기 빵셔틀은 계속 했다. 물고기가 빵을 그렇게 잘 먹는 놈들인지 몰랐다.
그리고 이런 날씨에도 수중 사진을 판다. 뭐가 나왔을까 기대라기보단 살 생각이 들지 않았다.
이게 좀 재미있었다. 빵으로 물고기 낚시를 하더라. 신기하게도 잘 물더라.
그 희생양. 이름은 모르겠다.
그렇게 다이빙 마무리하고 배에 있는데...뱃멀미가 오랜만에 찾아왔다. 울렁울렁...
마스터에게 휴식처로 이동시켜 달라 요청해서 해변가로 갔다.
배에서 내렸을 때 나도 모르게 살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_-;
해변가에서 바라보는 바다 또한 아름답다!
외국인들처럼 몸에 신경 안 쓰고 저렇게 팬티(?)만 입고 있음 좋겠다ㅋ
이름을 까먹었다가 생각난, 그 이름은 땡모반.ㅋㅋㅋ 배고플때 마시면 최고!
남은 패키지 중에 제트스키가 있어서 또 나를 데리고 가서 앞에 서게 하고 뒤에서 운전연습을 시켰다.
근데..이게 내 개인적으로는 정말 최고였다. 생각보다 스릴 있고 바다를 달리는 느낌으로 확확 달렸다.
나보고 운전 해보래서 이빠이(표준어 : 최대로) 엑셀 땡겨서 달려보기도 하고...
10분 남짓이지만 너무 재밌었다. 그래서 사진이 없다;;
그리고 돌아와서는...잠들었다. 뱃멀미가 심해서일까, 정말 잠 잘 잔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페러 세일링을 위해서 다시 보트타고 포인트로 이동. 이미 그 포인트라는 곳에는 선착장 같은 게 보인다.
그리고 2분 남짓한 페러세일링 시작. 하늘 높이 날아 있을 때는 사진을 못 찍는 게 참 아쉽다.
다만, 같이 간 동생 일행들이 사진은 찍어주어 하늘 높이 날고 있는 사진 하나 건질 수 있었다.
이 사진 또한 점이 되기 전의 사진임ㅋ
그렇게 페러 세일링이 마무리 되고 바로 육지로 데려다 주었다.
파타야는 액티비티에 대해서 완벽한 추억은 주지 않았다.
육지에 도착하니, 아침 일찍부터 움직였던 터라 배가 너무 고팠다. 그래서 보이는 식당 아무데나 들어가서,
아무거나 시켰다. 기억도 안 날 정도로 그냥 아무거나 먹을만한 거 골랐다;;
식당에 앉아 보니, 물은 정말....뭐...쩝.
음식은 깔끔했다. 맛은 깔끔하지 않았다.
간단히 허기를 채우고, 오후 스케쥴을 위해 다시 호텔로 복귀. 하지만...
역시나 스킨스쿠버의 체력 소모는 어마어마 했다. 지칠대로 지쳐서 오후에 잡혀있던 코끼리 트래킹은 결국 취소하였다..
또 다시 그대로 잠 듬...잠만 자는 잠만보같은 느낌..ㅋㅋㅋㅋ
자고 일어나도 피곤...그래서 고급 마사지샵으로 목적지를 변경했다. 네이버나 파타야 마사지 치면 나오는 단골 손님인 헬스랜드..
갈 때는 이미 지쳐있는 상태라 택시 타고 직행해서 헬스랜드에 도착.
그리고 마사지 받으면서 또 잠들었다...잠을 왜 이리 많이 잤지 ㅡ_ㅡ;;;;
한 가지 말씀 드리자면, 헬스랜드의 가격은 로컬 마사지 대비 정말 비싸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외국인을 상대하기 위한 마사지샵으로 판단되며,
가족, 애인 및 깔끔함을 원하는 사람들이 돈이 얼마래도 가겠다 싶으면 가면 되는 곳으로 보인다.
로컬 대비 동일 패키지가 2배 이상은 비싸며, 건물 내부는 정말 깔끔하다.
파타야 헬스랜드네 강아지. 개팔자가 상팔자
헬스랜드 가면 저런 분수가 보인다.
마사지 이후 걸어다니면서 과일 쥬스 등 이것 저것 먹었다. 그리고 네이버 뒤져다가 썽때우가 지나가는 길목을 확인하고,
지나가는 썽때우 잡아다가 타고 복귀 ㅋ 현지인 놀이~
힐튼 호텔 근처에 큰 아웃렛이 있고 여기가 이것저것 많다고 해서 갔는데...그냥 쉽게 아울렛 같은 곳이었다.
살 만한 건 없었고, 쉽게 말하자면 그냥 브랜드샵? 느낌이었음. 한 바퀴 뺑 둘러보고 호텔 복귀했다.
힐튼 호텔 근처에 큰 아웃렛 같은게 있는데 기억 안 남. 임팩트도 없었음..
그래서 맥도날드 들려다가 태국에만 있는 콘파이 먹음 ㅋㅋ
파타야 치면 가장 후기가 많이 나오는 워킹 스트리트 방문을 위해 호텔에서 샤워하고 나갔다.
워킹 스트리트는 생각보다 더 환락가였다. 그런데 여기서 느꼈던 부분 중 하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한국 사람들을 보고
한국어로 된 메뉴판을 주며 고르라는 식의 영업을 하는 삐끼들...그 때는 다른 생각도 없이 무시하고 지나갔지만,
지금 생각하면 되게 부끄러운 일인 것 같다. 어떻게 다들 '오빠'라는 단어를 쉽게 말하는지...
그래도 왔으니 맥주나 한 잔 하자해서 들어간 곳은, LD를 사주는 곳..난 그 돈도 아깝더라.
그래서 아까워서, 안 사주고 그 돈 아껴다가 동생이랑 상의해서 마사지샵 갔다. 누가 보면 가오 떨어지고 거지같다 하겠지만,
사람마다 다른 가치를 추구하는 것으로 내가 느끼기에 아까웠기에 난 쓰지 않았다.
워킹 스트리트 입구. 아 여기가 그 유명한 워킹스트리트구나...라고 느낄 정도로 네온 사인이 많다.
아, 마사지샵 가기 전에 들린 곳이 하나 더 있다. 로컬 클럽의 분위기는 어딜 가도 궁금하기에, 이 부분은 꼭 집고 넘어가고자...갔다 ㅋㅋ
다른 점이라고는, 흔히 말하는 직업 여성을 만나는 곳이 아닌, 진짜 현지인들의 분위기가 궁금해서 찾아간 클럽이다.
그래도 여행이라 흥을 느끼고 싶었는데...흥은 개뿔..강남스타일이 최고드라. 그런 노래 틀어주는 곳은 아니어서,
한 시간 정도 맥주 한 병씩 마시고 바로 나왔다. 그리고 호텔 근처 마사지샵 가서 받고 복귀. 파타야는 다시는 안 온다!!!
로컬 클럽의 기본은, 앞에 밴드가 노래부르고 나머지 사람들은 음악을 들으며 한 잔 하는 느낌..
이렇게 둘째 날의 여행도 마무리 했다. 하루 종일 체력 닿는데까지 돌아다녔지만, 중간중간에 잠을 안 잘수가 없는 일정이었다.
동생 놈이 이렇게까지 짜 놓은 스케쥴을 안 따라가면 나 또한 아쉬울 거 같아서 열심히 다녔더니 많은 사진을 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다시 정리할려니 참 오래 걸린다. 지금도 마음 같아서는 간단하게 요약해버리고 싶지만...누군가를 위해서,
좋은 추억에 도움이 되라고 마저 써 볼테다!ㅎ